약 10만평 부지 매입…항체의약품 대량생산시설 건립 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6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유형자산 취득결정을 알렸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C) Ki19(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30)’를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가액은 약 4,260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산업시설용지 공급 공고에 따르면, 해당 부지의 면적은 35만7,366㎡(약 10만8,100평)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율 250% 이하, 건축물높이 60m 이하 등의 조건을 지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기 건은 제2바이오캠퍼스를 위한 부지 매입 건이며, 당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매매대금 완납 시 토지 취득 예정 일자는 2025년 4월 30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9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1,5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 중계에 참석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최종 승인됐다. 사외이사에는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재완 이사장과 서울대 경영학과 이창우 교수가 신규 선임됐으며, 허근녕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는 재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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