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팀이 나노입자를 이용해 희귀난치질환인 파브리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건양대병원은 윤 교수가 파브리병 치료 기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논문을 SCI급 학술지인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

파브리병은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으로, 조직이나 기관에 ‘Gb3(Globotriaosylceramide)’와 같은 당지질이 축적돼 다발성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

현재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평생 2주에 한 번씩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고 효소 보충 치료만으로 병의 진행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

윤 교수팀은 한남대 화학과 교실 홍상은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리아-지르코니아(CeZrO2) 항산화 나노입자를 제작해 이를 치료제로 사용했다. 그 결과, 파브리병의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비정상적인 당지질 축적이 감소하고 세포와 장기 손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항산화제로 알려진 세리아-지르코니아 나노입자에 대해 자가포식 활성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이용해 희귀 난치 질환인 파브리병의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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