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결과 공개
대형병원일수록 “가족 아프면 우리 병원으로” 응답 많아
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세브란스>가톨릭 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를 통해 '가족이 아플 때 현재 수련 중인 기관으로 모시고 올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5%가 '예'라고 답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를 통해 '가족이 아플 때 현재 수련 중인 기관으로 모시고 올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5%가 '예'라고 답했다.

대형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일수록 가족이 아플 때 소속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지난 13일 공개한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수련병원 97개소에서 전공의 총 3,159명이 참여했다.

전공의들에게 ‘가족이 아플 때 (환자 안전과 수준 높은 치료 측면에서) 현재 수련 중인 기관으로 모시고 올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예’라는 응답은 평균 66.5%였다.

특히 ‘예’라는 응답률은 대형병원일수록 높았다. 전공의 정원 500명 이상인 대형병원 6곳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의 경우 가족이 아프면 자신이 속한 병원에 데리고 오겠다는 응답이 85.4%나 됐다.

반면 전공의 정원 200명 이상 500명 미만인 중대형병원(15곳)에서는 70.7%만 가족이 아프면 소속 병원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전공의 정원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인 중소형병원(34곳)에서는 그 응답률이 61.7%였으며 전공의 정원 100명 미만인 소형병원(43곳)에서는 더 낮아 48.0%뿐이었다.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결과 분석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결과 분석

빅5병원이 속한 대형병원 중에서도 아픈 가족을 데리고 오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96.1%나 됐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94.6%, 서울대병원 93.2%, 세브란스병원 85.1%, 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성모병원) 72.2%, 고려대의료원 71.3% 순이었다.

중대형병원에서 아픈 가족을 데리고 오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89.3%였다. 이는 빅5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이나 가톨릭중앙의료원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전남대병원 87.1%, 계명대동산병원 83.7%, 부산대병원 81.6%, 건국대병원 75.5% 순이었다.

중소형병원의 경우 아픈 가족을 데리고 오겠다고 응답한 전공의가 가장 많은 곳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88.0%였다. 이어 순천향대부천병원 87.0%, 중앙대병원 85.0%, 강동경희대병원 83.3%, 울산대병원 82.1% 순이었다.

소형병원 중에서는 김포우리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용인정신병원이 눈에 띄었다. 이들 3개 병원의 경우 가족이 아프면 현재 수련 중인 병원으로 데리고 오겠다는 응답이 100%였다. 특히 김포우리병원은 아픈 가족과 관련된 질문에서 2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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