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에 등장한 ‘실시간 백신 정보 수집기’
리얼타임메디체크 ‘RTMC-V’…백신별 수요 예측도

리얼타임메디체크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선보이는 실시간 백신 정보 수집기 'RTMC-V'를 선보인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선보이는 실시간 백신 정보 수집기 'RTMC-V'를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송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방접종 인원이 급증했다. 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 외에 코로나19 백신도 최소 3회는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의료기관으로서는 백신 접종과 관련된 행정업무도 늘었다. 오접종 위험 부담도 커졌다.

한국 기업인 ‘리얼타임메디체크(Real Time Medi Check)’가 개발한 실시간 백신 정보 수집기 RTMC-V는 QR코드 하나로 이같은 부담을 줄여준다. 피접종자도 자신이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아야 하는지 등을 QR코드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RTMC-V를 선보였다.

RTMC-V는 기존 백신 제품에 있는 바코드나 QR코드를 모두 인식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초정밀 고감도 센서 렌즈로 백신 전용 주사기(프리필드 실린지)에 있는 작은 QR코드나 바코드도 인식한다.

또한 접종 수량과 위치, 시간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해 DB로 구축할 수 있어 백신별 수요 예측도 가능하다. 구축된 데이터 베이스를 인공지능(AI)로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583명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과정도 마친 상태라고 했다. 현재는 강원도 지역 일부 대학병원들이 RTMC-V를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리얼타임메디체크 임재준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CES 2022' 전시관에서 청년의사와 만나 'RTMC-V'의 기능과 확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얼타임메디체크 임재준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CES 2022' 전시관에서 청년의사와 만나 'RTMC-V'의 기능과 확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CES 2022 전시관에서 만난 리얼타임메디체크 임재준 전략기획본부장은 “핸드폰 번호 등 몇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개인 QR코드가 생성되고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부작용은 없었는지 관리할 수 있다”며 “아이를 둔 부모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춰야 하는지 기억하고 관리하기 어려운데 RTMC-V를 이용해 QR코드를 생성해 관리하면 편하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후 관련 정보를 등록하는 업무 때문에 힘들어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하면서 그 부담은 더 커졌다.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며 “RTMC-V를 이용하면 QR코드를 인식하는 순간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뿐만 아니라 의약품 추적 관리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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