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예방접종자만 참석 가능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한국 기업 역대 최다 참석
LVCC 3개 홀 연결하는 '베이거스 루프' 운행
[라스베이거스=송수연 기자]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2년 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다. 라스베이거스 곳곳은 5일(현지시각) 개막하는 CES 2022 준비로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갈등 여파로 CES 2022 참가 기업이 2,200여곳으로 줄었다. 행사 일정도 하루 줄어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그러나 CES 2022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502곳으로 2년 전보다 30% 늘었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한국은 주최국인 미국(1,300여곳) 다음으로 많이 참가하는 국가다.
특히 한국 기업 502곳 중 58%인 292곳이 스타트업이다. 한국 스타트업 중 ‘펫나우’는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CES 2022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기조연설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에 대해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절차도 생겼다. CES 2022에 참가하려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 참가자들은 클리어 앱(CLEAR App)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증명한다. 한국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앱도 인정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등록을 마치면 애보트의 ‘BinaxNOW COVID-19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행사 참석 전 수시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