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의학적 연구 자문 통한 디지털치료기기 학술 교류 및 개발 지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지난 3일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와 KT 송파빌딩에서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기획∙개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가톨릭대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왼쪽)과 KT AI/DX융합사업부문 송재호 부사장(오른쪽).
협약식에 참석한 가톨릭대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왼쪽)과 KT AI/DX융합사업부문 송재호 부사장(오른쪽).

CMC와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디지털치료기기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디지털 치료제 심포지엄 개최 및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한 초기 파이프라인 발굴 ▲디지털 치료제 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구 인력 및 임상 인프라 지원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 지원 ▲디지털치료기기 공동연구 및 파이프라인 발굴 역할을 맡는다. KT는 ▲IT 플랫폼 개발 등 인력 및 기술역량 제공 ▲디지털치료기기 국내외 유통/판매 관련 마케팅 지원 ▲기보유한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을 디지털치료기기에 접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융합진흥원을 설립해 CMC의 디지털 연구역량 강화와 ICT융합을 통한 의료역량 강화를 준비해왔다. 정보융합진흥원은 1,500만 건 이상의 연구용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CMC nU CDW를 구축하여 의료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 김대진 원장은 “앞으로 디지털치료기기의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의 협력으로 중독개선, 재활 및 만성질환 관리 등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치료기기는 ICT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질병 치료법으로, 인공지능, VR, 챗봇,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의 무형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보통의 의약품처럼 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2017년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약물중독 치료용 앱인 ‘리셋(reset)’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정신질환, 호흡기질환을 중심으로 디지털치료기기가 개발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23.1% 성장해 2028년에는 191억 달러(약 22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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