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병의원 클라우드 EMR 인식조사 공개
비용·운영 효율성 긍정 평가…병원급은 74% 전환 예상
"병원 중심 클라우드 전환 일어나고 있어…시대적 흐름"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들은 앞으로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 EMR) 시스템이 병원 내 서버 구축 방식에서 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지케어텍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클라우드 EMR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지케어텍이 출시한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EDGE&NEXT) 출시 2주년을 맞아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에 걸쳐 병원 근무자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의 48%가 의사와 간호사이며, 전산직 33%, 진료지원부서 10% 등이다. 병원 유형별로는 상급종합병원 27%, 종합병원 35%, 병원 31%, 의원 7%다.

클라우드 EMR의 존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66.1%가 '알고 있다'(잘 알고 있다 19.4%)고 답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11.0%였다.

직무별로는 개원의 84%가 클라우드 EMR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봉직의는 63%, 전산직은 79%가 클라우드 EMR 시스템을 인지하고 있었다.

기존 EMR 방식 대비 클라우드 EMR의 장점으로는 ‘유지관리 비용 절감’(3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초기 구축비 절감’(37.6%), ‘최신 기능 업그레이드’(37.4%)가 그 뒤를 이으면서 클라우드 EMR이 비용과 운영 효율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형 EMR에 비해 클라우드 EMR의 장점을 묻는 설문 응답결과(자료 제공: 이지케어텍).

평소 EMR 이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시스템 속도'가 54.8%로 가장 높았다. '사용 편의성'(51.7%), '시스템 안정성'(50.9%)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3.5%가 병원 EMR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종사자 55%, 종합병원 64%, 병원 74%가 클라우드 EMR 전환을 예상했다.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산인력과 인프라 유지비 절감’(41.4%), ‘시스템 노후화 없는 버전 업그레이드’(40.7%)를 꼽았다. ‘시대적 흐름’이라는 응답도 36.7%였다.

구축형에서 클라우드 EMR로 전환의 긍정 요인을 묻는 설문 응답결과(자료 제공: 이지케어텍).

'인터넷 장애로 시스템 중단‘(48.4%)이나 ’의료데이터 보안‘(37.6%)에 대한 우려가 클라우드 EMR 전환에 장벽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커스터마이징 한계'(30.3%)를 꼽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보다 커스터마이징 요건이 복잡하지 않은 병원부터 클라우드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과거에 존재하던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시대가 변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EMR은 기존 원내 서버형 EMR과 달리 시스템을 벤더사(vendor사, 판매회사)가 관리하는 형태라 유지관리면에서 의료계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클라우드는 웹 기반 시스템이라 인터넷 장애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클라우드 전환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이자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종합병원과 상급병원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지케어텍은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크라우드 EMR 상용화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와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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