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환자지원팀 설치 56%…퇴원환자 지원 교육콘텐츠 고도화

환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양병원 등의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 제도는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독거, 노부부들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병원 내 환자지원팀과 심층상담 후 노인장기요양보험 또는 환자에게 필요한 지역사회 서비스로 연계하는 제도다.

특히 환자지원팀은 요양병원 퇴원 환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핵심 요소로 공단은 제도 시행 3년차를 맞은 올해 9월 요양병원 내 환자지원팀 설치비율을 56%까지 끌어 올렸다.

환자지원팀은 요양병원에 상근하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각 1명씩 필수로 구성되며 기타 환자지원에 필요한 약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이 구성될 수 있다.

또 현장 환자지원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환자의 조기퇴원과 활발한 지역자원 연계를 선도적으로 수행한 3개 요양병원에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올해 10월에는 환자지원팀 역량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 교육프로그램 고도화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더불어 공단은 환자지원팀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장기요양 등 자원을 연계하는 방안과 재택에서 필요한 낙상관리 등 응급상황 대처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해 제도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설문에 따르면 현장 종사자들은 역량강화 주요 항목으로 응급상황 대처 이외에 퇴원환자 복약지도, 영양 및 식사관리 등을 꼽았으며, 반면 보호자들은 활용자원 파악하기, 퇴원지원 설명하기 순으로 중요도를 선택했다.

또 퇴원 후 환자에게 적합한 자원연계(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길 원했다.

이은영 보장지원실장은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워 장기입원을 할 수밖에 없는 거동 불편자의 지역사회 복귀에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활성화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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