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1일 유로올과 '약물 방출 기능을 포함하는 요도 카테터(Catheter)와 요도 재협착 방지를 위한 약물 '인터블록(InterBlock)'의 한 벌 구성 의료기기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대표(왼쪽)과 인제대 백병원 박명찬 교수(오른쪽).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대표(왼쪽)과 인제대 백병원 박명찬 교수(오른쪽).

김해 강소특구에 소재한 유로올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기의학과 박명찬 교수가 설립한 비뇨기 카테터 전문 개발 기업이다. 비뇨기과 시술 및 수술 후 배뇨를 돕거나 환부의 보호 및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설치하는 요도용 기능성 3-way Catheter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요도 협착증의 예방,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약물 주입이 가능한 카테더와 협착 방지를 위한 유착방지제 인터블록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개발할 예정이다.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 협착증은 요도염이나 전립선 비대증, 방광 결석과 방광 종양 치료를 위해 경요도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요도 협착이 발생할 경우, 협착 부위를 확장하는 시술을 시행해 복원하고 있으나, 80% 이상의 환자에게 재협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재협착 환자는 빈번한 시술과 배뇨 장애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비용이 소모하게 된다.

양사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수반하는 요도 협착증과 이의 재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바이오플러스의 인터블록은 척추 수술 후 유착 방지를 위해 시술하도록 허가돼 있으나,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비뇨기과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향후 인터블록의 적응증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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