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참가…mRNA 백신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
해외 백신·원부자재 기술 기업들과 1:1대 미팅 진행…“기술협력 기대”

국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이 미국에서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참가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EG-COVID’ 생산에 필요한 해외 원부자재 공급 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진과 뉴잉글랜드바이오랩스(NEB) MOU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아이진 조양제 기술총괄대표, NEB 살바토레 러셀로 뉴잉글랜드바이오랩스 이사.
아이진과 뉴잉글랜드바이오랩스(NEB) MOU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아이진 조양제 기술총괄대표, NEB 살바토레 러셀로 뉴잉글랜드바이오랩스 이사.

아이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의 ‘JW 매리엇 에섹스 하우스’에서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의 mRNA 백신 기술 기업 ‘트라이링크(TriLink)’와 mRNA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5-메톡시 유리딘’ 및 캡핑 물질 ‘클린캡(Clean Cap)’의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진에 따르면, 양사는 본 행사 이전에 트라이링크가 보유한 mRNA의 캡핑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트라이링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클린캡’ 방식의 mRNA 캡핑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이진의 조양제 기술총괄대표, TriLink의 제프리 휘트모어(Jeffrey Whitmore) 부사장이 참석했다.

아이진은 이번 MOU를 통해 트라이링크가 보유한 mRNA 생산 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협력구도를 구축하고 mRNA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환경을 조성, 향후 국내에서 EG-COVID을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이진 측은 “EG-COVID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의 공급뿐만 아니라 mRNA의 합성 및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추가적인 이전 및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EG-COVID의 생산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MOU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이진은 또 해외 기업들과의 1:1 간담회에서 ‘뉴잉글랜드 바이오랩스(New England Biolabs, NEB)’와 mRNA 백신의 원부자재 공급에 대한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이진 조양제 기술총괄대표와 NEB의 살바토레 러셀로(Salvatore Russello) 이사가 서명한 MOU를 통해 아이진은 향후 NEB가 생산해 전세계로 공급 중인 엔자임 등 핵심 효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게 된다.

아이진은 두 건의 양해각서 체결 이외에도 1:1 상담회에서 미국 및 해외 백신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과 원부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아이진의 EG-COVID의 기술에 대한 설명 및 소개 등의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이진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 투약이 개시된 EG-COVID는 이번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서 체결된 두 건의 MOU를 통해 2022년으로 목표하고 있는 상업 생산에 사용될 원부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1:1 미팅을 계기로 아이진의 EG-COVID와 같이 국내의 우수한 코로나19 백신 기술들이 미국과 세계적인 기업들에게 알려지고 많은 관심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미팅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이 아이진의 EG-COVID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지속적인 논의가 잘 이루어진다면 향후 기술 협력과 상업화, 투자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연결된 해외 기업들과 EG-COVID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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