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지난 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7층에서 국가암데이터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는 지난 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7층에서 국가암데이터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가 여러 기관에 분산된 다양한 종류의 암 데이터를 연계해 국가 단위의 암 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암데이터센터’운영을 시작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7층에서 국가암데이터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지난 1일 복지부로부터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 암 데이터 컨트롤타워로서 역할한다.

국가암데이터센터는 공익적 목적의 암관리 정책수립과 평가, 연구, 기술개발에 필요한 암 데이터 수집·연계ㆍ관리를 수행한다.

향후 국가암데이터센터로서 국립암센터는 그간의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암센터, 민간기관,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보유한 다양한 암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오는 2025년까지 300만명 수준의 암환자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정책관은 “국립암센터가 국가암데이터센터로서 미래지향적 암 빅데이터 기반을 마련해 암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경제적ㆍ사회적 부담을 해소하고, 어디서나 암 걱정 없는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 정복을 위해 빅데이터의 활용은 필수적”이라면서 “신뢰성 높은 고품질의 암 데이터를 구축하고 확산해 암 데이터 기반의 연구 및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지금까지 45만 명의 임상, 영상, 유전체 데이터를 연계한 임상연구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한 연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임상연구검색 포털도 구축했다. 또한 국내에서 호발하는 10개 암종에 대한 10개 의료기관의 표준임상데이터를 구축하고, 전국 단위의 암 임상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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