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와 '소트로비맙'에 대한 공동 조달 협약 체결

GSK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을 최대 22만 회분까지 유럽에 공급키로 했다.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28일 EU 집행위원회와 '소트로비맙'에 대한 공동 조달 협약을 체결했다.

'소트로비맙'은 보충적 산소요법을 필요로 하지 않고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및 소아 환자 치료에 연구 중인 1회 투여용 이중 작용 SARS-CoV-2 단클론항체 치료제다.

이번 공동 조달 협약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유럽연합 내 정식 허가 혹은 현지 긴급사용승인 절차 직후 '소트로비맙'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소트로비맙'은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료 전략 내 유망 후보 치료제 품목에 포함돼 있으며, 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미 '소트로비맙' 허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도출한 바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소트로비맙'의 3상 임상 COMET-IC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트로비맙 1회 투여는 치료 29일차까지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7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GSK 조지 카트조우라키스(George Katzourakis) 부사장은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환경이 거듭 진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위기 상황에 맞서 감염자들의 입원 및 사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EU 집행위원회와의 이번 협약은 EU 회원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 소트로비맙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 조지 스캔고스(George Scangos) 대표는 "소트로비맙은 초기부터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활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며, 체외 실험 결과를 통해 델타 및 람다 변이를 비롯 주요 우려 변이들에 대해 활성을 유지하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사는 각국의 정부 및 조달 기구들과 '소트로비맙'의 공급 및 지원을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소트로비맙'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위험 경증-중등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정식 허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트로비맙'은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싱가포르 및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에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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