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RT-LAMP 방법 사용해 민감도 85.7% 및 특이도 100% 확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채의수, 정진향, 이지연, 이수정, 이인희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채의수 교수, 공동 1저자 정진향, 이인희 교수)이 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도구 개발 연구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6일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내년 초 정식 발간될 예정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유방암 연구팀(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채의수 교수, 유방갑상선외과 정진향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인희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유방암 연구팀(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채의수 교수, 유방갑상선외과 정진향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인희 교수)

이번 연구 주제는 ‘초기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 검출을 위한 RNA 추출이 없는 루프 매개 등온증폭법(Evaluation of a Direct Reverse Transcription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Method without RNA Extraction [direct RT-LAMP] for the Detection of Lymph Node Metastasis in Early Breast Cancer)’으로, 유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 개발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에는 수술 중에 동결조직병리검사라는 육안 검사를 시행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액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했다. 하지만 미세 전이가 진행된 환자나 수술 전 선행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동결조직병리검사의 위음성률(false negative error rate)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검사법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92개의 림프절 분석을 통해 유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로서 민감도가 높은 프라이머(primer, 생명체가 DNA 복제를 시작할 때 필요한 짧은 길이의 단일 가닥 핵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주로 사용하는 direct RT-LAMP 방법을 사용해 85.7%의 민감도와 100%의 특이도로 액와 림프절 전이를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direct RT-LAMP 방법을 유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에 적용한 결과, 정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림프절 전이를 진단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제1저자인 혈액종양내과 이인희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서 액와 림프절 전이 여부는 수술방법 뿐 아니라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방향 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액와 림프절 전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함으로써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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