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국민 대상 의견수렴 시작
6개 아젠다 중심으로 제안서 작업

대한의사협회가 대선 정국에 뛰어들 준비를 시작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회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보건의료정책 제안서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작업은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맡는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정의로운 공공의료 ▲필수의료 분야 지원과 제도 정비 ▲적정수가 건강보험 패러다임으로 전환 ▲4차 산업혁명 도입을 위한 제도적 정비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 지원 등 6개 주제를 의료계 핵심 아젠다로 삼아 정책제안서를 작성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이어 전국 시도의사회와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산하단체와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선용 보건의료정책 제안서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한다.

전문 조사업체를 선정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보건의료정책이 무엇인지도 파악한다. 이는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하는 보건의료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기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보건의료정책 챌린지’ 차원에서 진행된다.

의료정책연구소는 회원 대상 의견수렴이 끝나면 내용을 정리한 뒤 이를 반영해 제안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일선 의료현장의 정책적 요구를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국민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제안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은 “대선에 대비해 국민과 의료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적인 공약을 발굴해 정책제안서에 담아낼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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