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NIs 계열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프랑스 1상 진행 중

에스티팜은 자체개발 신약 에이즈치료제 ‘STP0404’의 전임상 결과 논문이 면역학 및 바이러스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패소전스(PLOS Pathogens)'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논문의 제목은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인테그라제가 상호작용하는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하고 안전한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Allosteric HIV-1 Integrase Inhibitor)’이다.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미국 에모리대학 김백 교수가 논문의 교신 저자로 참여했으며, 논문을 통해 전임상에서 입증된 STP0404의 작용 기전, 강력한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이 소개됐다.

STP0404는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Allosteric HIV-1 Integrase Inhibitors, ALLINIs)라는 신규 기전(First-in-class)의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STP0404는 인테그라제의 비촉매부위를 타깃,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외막인 캡시드(Capsid) 밖으로 꺼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지닌다.

에스티팜은 STP0404가 세계 최초의 에이즈 완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에스티팜은 프랑스에서 STP0404의 1상 이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0mg, 400mg의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완료하고 SAD 600mg 및 200mg의 다회용량상승시험(MAD)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플로스 패소전스에 논문 게재는 STP0404가 세계 최초로 에이즈바이러스를 완치할 가능성이 있음을 동료 학자들로부터 객관적으로 확인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하여 에이즈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P0404는 2018년 5월부터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지원과제로 선정됐으며, 에스티팜은 미국 에모리대학 및 콜로라도주립대학과 에이즈 완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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