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엑소젠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자체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CKV21'의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씨케이엑소젠과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임상용 백신 생산 계약 체결식 모습.
씨케이엑소젠과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임상용 백신 생산 계약 체결식 모습.

씨케이엑소젠은 지난 3월 연구용 후보물질로 제작한 백신으로 수행한 전북대병원 유효성평가센터의 전임상에서 마우스의 면역원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괄목할 만한 수준의 항체반응과 생성된 항체의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씨케이엑소젠에 따르면, CKV21은 기존의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방식이 아니라 엑소좀 기반이라는 새로운 전달체계에 의한 백신으로, 델타변이를 포함한 각종 변이에도 뛰어난 대응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엑소좀 기반 전달체계의 백신과 신약은 과학계의 꾸준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씨케이엑소젠은 엑소좀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자체 개발한 형질주입기술과 재조합기술을 통해 엑소좀 기반 전달체계의 코로나19 백신인 CKV21을 개발해 이번 비임상, 임상용 백신 생산을 진행하게 됐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산업통산자원부 산하의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사업단 내의 국제적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이날 계약 체결 행사에는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권영세 안동시장, 아주대학교 첨단의료바이오연구원 김수동 원장, 경상북도 바이오생명산업과장 등이 참석해 CKV21의 성공 기원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 지원을 약속 했다.

씨케이엑소젠 김재영 대표이사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장양석 센터장은 "백신 상용화에 반드시 성공하여 코로나 위기 상황에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관계자는 "셀리드의 임상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 경험이 있어 신속한 임상 진행과 백신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씨케이엑소젠은 아주대학교 첨단의료바이오연구원, 지바이오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임상진행에 있어서의 협력과 새로운 세포치료제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