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638명 기록, 생활치료센터 1개소 추가 운영
방역 인력 피로 누적 해결 위해 인력 지원 지속하기로

서울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며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하고 각 자치구 역학 조사 인력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4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신규 확진자가 63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7명으로 늘었다. 은평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추가돼 총 24명이 됐다. 이외에도 종교시설·직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확산세가 가속되면서 병상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다.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9.2%,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64.6%다. 서울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 221개 중 95개 병상에서 환자를 치료 중이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72.1%를 기록했다. 18개소 총 3,289개 병상 중 2,370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334개 병상 규모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열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4차 유행까지 겹치면서 자치구마다 방역 인력의 소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역학조사 인력을 2명씩 총 50명을 추가 파견했다. 자치구 검사 지원을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 인력도 82명 지원한 상태다. 선별검사소 지원 인력은 16명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가 늘면서 역학조사 인력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각 자치구에 역학 조사 및 인력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인력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시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33명 규모 전문 역학조사 인력을 자치구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 관련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 국장은 "지속적으로 확진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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