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 발간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암 사망률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23일 공개한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예방 가능한 암 사망률은 1997년 인구 10만명당 66.6명에서 2019년 24.8명으로 감소했다. 예방 가능한 암은 입술, 구강, 인두암, 식도암, 위암, 간암, 폐암, 방광, 피부흑색종, 자궁경부암, 피종 등이다.

같은 기간 치료 가능한 암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10.8명에서 9.1명으로 줄었다. 치료 가능한 암은 대장암, 여성유방암, 난소암, 고환암, 호지킨림프종, 갑상선암, 양성종양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성인 과일·채소 섭취량에 대한 정보도 담겼다. 만 19세 이상 인구에서 1,000kcal당 과일·채소 1일 섭취량은 1998년 277.9g에서 2018년 218.9g으로 감소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의 암 부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처음으로 암 환자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자료다. 국가암관리종합계획과 연계해 암의 예방, 검진, 진단, 생존, 생애 말기, 사망 총 6개 영역에서 54개 모니터링 지표를 선정한 후 지표별 추세를 분석해 국가 암 현황을 파악하고 암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보고서의 목적이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어떤 분야에 진전이 있고, 어떤 분야에 노력이 필요한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국가암관리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암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정보와 분석이 암을 극복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이 보고서가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암과 관련된 연구와 사업의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 국·영문 소책자(PDF)와 통계 관련 자료는 암 동향 홈페이지(www.cancerdata.kr/surveillance)에서, 보고서는 국가암정보센터와 국립암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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