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개최되는 AOCR서 이틀간 단독 세션 발표
“서울대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전문의가 국내 의료 AI 적용 사례 공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학술대회(AOCR)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루닛은 국내 의료 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자사 의료 AI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19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학술대회(AOCR 2021)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자료제공: 루닛).
제19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학술대회(AOCR 2021)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자료제공: 루닛).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AOCR은 전 세계 38개국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가, 의료영상장비 및 제약 기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학술대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세션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루닛은 이번 행사의 주요 스폰서로서 바이엘, 후지필름 등 글로벌 제약 및 의료영상장비 회사와 나란히 단독 세션을 구성한다. 실제 병원에서 루닛 AI를 사용 중인 전문가들이 직접 루닛의 기술과 사용 후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1일에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가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를 소개하고 흉부 엑스레이 분석 사례를 공유한다.

4일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이자 대한유방영상의학회 회장인 김은경 교수가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와 유방촬영술에서의 활용에 관한 발표를 진행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현재 한국, 유럽, 남미를 포함한 30여개국 270개 이상 병원 및 의료기관에서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루닛은 최근 태국 시리랏, 인도네시아 레우윌리앙, 싱가포르 FeM Surgery 등 대형 종합병원 및 의료기관과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인허가를 받은 루닛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학회에서 루닛의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루닛이 아태 지역 전역에 알려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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