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공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진단 사례 1건 인과성 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첫 인과성이 인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같은 내용의 사례판정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8회의 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망 및 중증사례 462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0건이 심의됐다.

이 중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76건으로 사망 1건, 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72건 등이다.

인과성이 인정된 사망 1건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관련 사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30대 남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환자는 접종 후 증상이 발생해 15일 항체검사로 확진 후 치료를 받다가 16일 사망한 사례”라고 설명하며 일반적인 후유증 외 두통, 구토 등 비특이적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조사반은 17차 18차 회의에서 신규 사망사례 12건을 심의했는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1건은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피해조사반은 “나머지 사망사례에 대해서는 추정 사인이 주로 급성심장사 또는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또는 고령으로 인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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