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2차회의
각 부처별 세부추진계획 확정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각 부처의 세부계획이 확정돼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하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 협력과제 발굴 및 국내준비를 위한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2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백신 허브화 TF 2차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 등을 바탕으로 백신 허브화 TF의 세부과제 및 국내 원부자재 수급현황, 한미협상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국내 백신 산업 개발-생산-수출·유통 등 단계별 지원 및 백신 허브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체계 구축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개 부처 세부추진 과제를 확정하고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 의제인 원부자재 협력과 관련한 국내 현황을 포함한 각 부처의 추진과제와 향후 대응전략 등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세부추진 과제를 통해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 전문가 그룹 운영 ▲백신 허브화 TF 운영 ▲백신기업 협의체 구성 ▲백신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생산 확대를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협력 등 국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백신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기초연구 등 백신 생산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 마련, 질병관리청은 ▲한·미간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특허청 등도 ▲한·미 간 외교채널 지원 ▲대국민 홍보체계 구축 ▲기술 보호·특허분쟁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의제 중 하나인 백신 원부자재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국내 원부자재에 대한 현황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한미 협상방향을 논의했다. 원부자재 공급망 개선을 위해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자급화, 투자 인센티브 확충을 통한 우수 원부자재 기업 유치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특허청은 맞춤형 특허전략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특허분석 추진방안을, 질병관리청은 백신 원부자재 관련 연구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백신 허브화 TF 권덕철 팀장(복지부장관)은 “정부는 현장 의견 수렴, 관계부처 실무회의 등을 거쳐 확정된 백신 허브화 TF 세부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백신 허브도약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팀장은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백신분야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위상이 높아진 대한민국이 전 세계 백신 공급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중추를 담당할 백신기업 협의체를 출범했다.

백신기업 협의체에는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앞으로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공급 확대라는 과제 실현을 위한 정부-기업 또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백신 기업 측 대표로서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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