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AR 2021서 SELECT-COMPARE 연구의 장기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애브비가 개발한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장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임상적 관해 및 낮은 질병활성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재입증했다.

애브비는 이달 2~5일 진행되는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21)에서 '린버크'의 중추적인 3상 임상시험 중 하나인 SELECT-COMPARE 연구의 장기 분석 데이터를 공개했다.

SELECT-COMPARE 연구는 메토트렉세이트(MTX)로 치료 받고 있지만 치료 효과가 불충분한 중등도-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MTX 치료에 더해 린버크, 위약, 아달리무맙을 각각 추가 투여한 효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3년차 장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린버크를 병용한 군은 아달리무맙을 병용한 군에 비해 3년간 임상적 관해 및 낮은 질병활성도를 유지한 비율이 46% 대 34%로 높게 나타났다(표).

이 연구에서 3년간 보고된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안전성 프로파일 및 제3상 통합적 안전성 분석 결과와 일치했다.

주의가 필요한 이상반응 발생률의 경우 린버크와 휴미라가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상포진, 림프구감소증, 간질환 및 혈중 CPK(Creatine Phosphokinase) 수치 상승의 발생은 린버크에서 더 많이 보고됐다.

대상포진과 간질환의 경우 대다수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혈중 CPK 수치 상승 환자는 대개 무증상이었고, 횡문근융해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린버크 병용군에서 환자 100명당 연간 10.9건, 아달리무맙의 경우 14.1건이 발생했다. 중대한 감염 발생은 린버크 병용군에서 환자 100명당 연간 3건, 아달리무맙 병용군에서 3.5건이 보고됐다. 치료제와 관련 없는 사망 사례를 포함한 사망률은 린버크 병용군에서 환자 100명당 연간 0.6건, 아달리무맙 병용군에서 100환자-년당 0.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CE) 발생률은 린버크와 아달리무맙 병용군 모두에서 100명당 연간 0.4건으로 확인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혈전색전증(VTE)의 경우 린버크 병용군에서 100명당 연간 0.3건, 아달리무맙 병용군에서 0.5건이 보고됐다. 악성종양 발생률(비흑색종 피부암 제외)은 린버크 병용군에서 100명당 연간 0.6건, 아달리무맙 병용군에서 0.7건으로 나타났다.

애브비는 여기에 더해 총 6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4.5년 동안의 통합적 안전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3,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된 이번 통합적 안전성 분석에서 린버크 15mg은 대상포진과 혈중 CPK 수치 상승 발생률이 더 높은 것을 제외하고, 아달리무맙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대다수의 대상포진은 심각하지 않았으며(94%), CPK 수치 상승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이었다. 린버크 15mg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상기도 감염, 비인두염 및 요로 감염이었으며, 중대한 감염 및 악성종양(비흑색종 피부암 제외), MACE 및 VTE 발생률은 린버크와 비교약제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린버크로 치료 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사망률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기존 사망률과 일치했다.

SELECT-COMPARE 연구의 책임연구원이자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인 로이 M. 플레시만(Roy M. Fleischmann) 박사는 "SELECT-COMPARE 연구에서 환자의 4분의 1 이상이 3년차에 임상적 관해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별도의 통합적 안전성 분석에서는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관성 있는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라며 "70% 이상의 환자가 결국 임상적 관해 달성에 실패하는 질환 분야에서 이와 같은 유효성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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