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의원 “심평원의 경제성 평가와 연계해야”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Regkirona Inj.)의 효과를 질병관리청이 직접 평가한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은 질병청이 발주한 ‘국내 개발 코로나19 단클론 항체치료제의 질병진행 예방효과 평가’ 제안서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17일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렉키로나주를 허가했다. 렉키로나주는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달 25일 발주한 용역과제 제안서를 통해 일선 병원에서 렉키로나주를 처방하고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증으로 이완 예방효과, 고위험 인자별 치료효과 등 상세 효과 관련 임상결과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5월 17일 기준 렉키로나주를 투약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3,161명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이 6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57명, 서울 477명, 경남 301명, 경북 239명 순이었다.

제공: 전봉민 의원실
제공: 전봉민 의원실

이에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략에 대한 상세 효과평가를 긴급하게 수행할 필요성이 있다며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과평가 연구는 6개월간 진행되며 렉키로나주를 투약한 코로나19 환자 200명과 대조군 200명을 설정해 나이, 기저질환, 폐렴 여부 등 질병 진행에 미치는 주요 인자를 분석한다. 또 단순 흉부촬영에서 나타난 폐렴 소견에 따른 질병 진행 위험도와 치료제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500억원이 넘는 국가예산이 투입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정부가 뒤늦게 평가에 나선 것은 문제”라며 “지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 중인 렉키로나의 경제성 평가와 연계해 조속히 분석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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