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심한 환자에 ‘스테로이드-항바이러스제제’ 혼용 효과
유 교수 “혼용 통해 예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 확인”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가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

경희대병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2021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포스터 주제는 ‘초기 안면마비 중증도에 따른 벨마비의 임상적 예후 인자들의 차이 및 좋은 예후와의 연과성’이다.

유 교수는 경희대병원에 내원한 벨마비 환자 1,3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초기 안면마비 정도와 증상 단계에 따라 예후와 이에 미치는 인자들이 서로 다름을 확인했다.

특히 안면마비가 심한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제를 같이 사용하면 6개월 뒤 회복 결과가 더 좋게 나타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13년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협회(AAO)가 발표한 벨마비 치료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발병 이후 72시간 이내 스테로이드 치료의 우선적 시행을 원칙적으로 제시했으나 이는 초기 안면마비 중증도가 고려되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제 혼용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본 연구는 혼용을 통해 예후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재활의학과 및 이비인후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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