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또는 만성 염증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 공동개발 목표

샤페론이 동아에스티(동아ST)와 바이오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나노바디 기반의 바이오 의약품을 이용한 암과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 공동개발을 목표로 이뤄졌다. 나노바디란 기존 항체 대비 1/10 크기의 항체로 우수한 안정성과 수용성, 높은 생산수율과 인간 항체와의 높은 상동성때문에 치료제 및 진단 플랫폼 개발이 용이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샤페론의 나노바디 기술과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자사의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구축, 선정된 타깃에 적합한 항체를 개발해 세포 수준에서의 효력을 검증 후, 동아에스티와 공동으로 동물모델에서의 효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물모델에서 효력 검증이 완료되면 동아에스티는 나노바디항체의 세포주 구축을 맡게 된다. 아울러 전임상 과정에 걸쳐 양사가 공동으로 항암 타겟을 발굴해 후보항체 유효성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샤페론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나노바디 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항체나 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s) 등 단백질 기반 약물의 구조가 복잡해지는 신약개발 추세에서 기존 항체의 부작용과 낮은 생산효율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페론은 나노바디 플랫폼을 바탕으로 면역관문억제 이중항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 항체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 이명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암과 만성 염증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 개발, 기술이전을 통한 기업 가치 창출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양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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