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서 당뇨병 디지털 치료제 임상 허가 받아

코리 테라퓨틱스(COREE Therapeutics, 이하 코리)는 지난 22일 중국 쓰촨(四川)대학교와 ‘핵산 백신 전달체 공동연구 및 플랫폼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COREE Therapeutics)와 쓰촨(四川)대학 핵산 백신 전달체 연구 계약 체결식 모습.
코리(COREE Therapeutics)와 쓰촨(四川)대학 핵산 백신 전달체 연구 계약 체결식 모습.

이번 계약식은 쓰촨대학교 본관에서 쓰촨대학교 화시약학대학원의 친용(秦勇) 원장, 허친(何勤) 부원장, 순쉰(孙逊) 교수와 코리 중국 R&D 총책임자인 서영 박사, 코리 베이징 법인 로전화(罗振华) 총경리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리와 쓰촨대학교 약학대학원 연구팀은 혁신 백신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코리와의 공동연구를 주도하는 순쉰(孙逊) 교수는 ‘고효율 핵산 백신 전달체와 약물전달 시스템 구축’의 권위자로 국제적인 약물전달학회(CRS)의 공식저널인 J.Controlled Release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그간 핵산 백신의 체내 전달과정에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전달체를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코리는 중국 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과 활발히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디지털 치료 임상시험을 허가받기도 했다.

코리는 2019년 11월 북경협화병원과 공동으로 의학재단기금회를 설립했으며, 그 결과로 지난 3월 중국인류유전자원관리사무실(中国人类遗传资源管理办公室)로부터 ‘임신성 당뇨(GDM)의 복합적 발생예측에 관한 모델 연구’에 대해 임상허가를 획득했다.

코리 측은 이번 임상 허가가 중국 권위기관으로부터 디지털 진단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시행된 ‘중화인민공화국 인간 유전자원 관리조례’에 따르면, 인간 유전자원의 채취, 보존, 이용, 대외 제공 등을 포함한 국제 합작 프로젝트에 대해 중국 측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코리와 의학재단은 임신성 당뇨 발생의 고(高)관여 마커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디지털 예방치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생활 의료정보 데이터와 병리분석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 알고리즘에 따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임신성 당뇨(GDM) 예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코리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으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로스앤젤리스, 한국 포항에 각각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 설립된 코리포항의 경우, 국내 최초의 디지털 치료기기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는 현재 디지털메디칼(디지털 치료제) 3개와 바이오공학 플랫폼 및 유익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유 등 영유아 제품을 개발하는 자회사 오브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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