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방역기획관을 신설해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를 임명하자 의료계 내에서 방역관리체계 ‘옥상옥’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대본 중심 방역체계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내 방역기획관 신설은 전문성 강화 차원이기 때문에 현재 중대본 중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관리체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1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청와대에서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보건복지부 분야를 전담하고 있는 사회정책비서관실 업무영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중요해져 더 전문적인 전담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방역기획관 신설은) 청와대 내 조직개편이고 정부 내에서 코로나19 대응체계는 중대본 체계에서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을 매일 회의를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따라서 현재 중대본 체계를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큰 변동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청와대가 좀 더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이 체계에 원활하게 협조‧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내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를 임명했다.

기 신임 방역기획관은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보건학 석사, 한양대에서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복지부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을지대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암관리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