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40명‧경북대병원 965명 코로나19 환자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피로, 탈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고령과 중증환자에서는 호흡곤란과 폐섬유화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회복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와 치료제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후유증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입원환자 40명를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경북대병원이 대구 확진자 96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증상발현 또는 확진 이후 경과시간 및 중등도 등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응답자는 피로감 호소 43%, 운동 시 호흡곤란 35%, 탈모 23%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그 외에도 가슴답답함 15%, 두통 10%, 기억력저하 8%, 후각상실 5%, 기침 5% 등도 호소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이 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층 또는 경증환자에서는 피로, 수면장애 등 일반적 후유증이 많고, 고령층 또는 중증환자 일부에서는 호흡곤란, 폐섬유화 등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 영국,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도 대부분 1개 이상의 후유증이 발생하고 완치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 증상으로는 피로, 수면장애, 근육통, 탈모, 근육통 등 국내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중증일수록 피로, 호흡곤란 등의 위험이 1.2~2배 증가했다.

또한 중증환자에서 폐 기능 손상 및 6개월 후까지 폐 확산능 손상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결과는 특정 병원 환자군에 대한 중간 결과로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나 연구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방역 조치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후유증 증상 및 지속 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및 관련 대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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