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硏, 1년간 '코로나19'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온라인 총정보량 3월 정점 이후 지속 감소…부정률도 계속 하락

지난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된 가운데, 국민들이 감염병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등에 의해 국내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3월엔 월별 코로나19 정보량이 500만건을 넘어섰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해 5월 이태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당시에도 정보량은 300만건 미만이었다. 광화문 집회로 인한 재확산이 이어진 8월에도 월별 정보량은 300만건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같은해 12월 잠시 300만건을 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서 19일까지 164만여건에 불과해 이 추세대로라면 1월 역시 300만건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2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해 3, 4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국민들의 관심도는 되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지역별 관심도의 경우, 서울이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의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 경기도, 충남, 경남, 부산, 인천, 대구, 경북, 대전, 강원도 순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코로나19 포스팅 내 '장소' 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학교'가 162만1,000 여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병원'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회사, 국회, 진료소, 아파트, 직장, 연구소, 매장, 식당, 교회, 카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김희정 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은 무감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의 관심도는 매우 낮아 향후 이들의 관심도 제고에 따라 코로나19 조기 종식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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