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암 입원환자 진료비 237억원 줄어
직장암·위암 입원 가장 크게 줄어…각각 10.41%·10.31%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암 환자 치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상반기 암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26만5,2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지만, 요양급여비용은 오히려 1%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암질병에 대한 요양급여비용은 2조3,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807억원 대비 23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암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췌장암으로 전년 대비 10.61%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방광암은 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6%, 전립선암 674억원으로 3.52%, 유방암은 1,975억원으로 2.12% 늘었다.

2020년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년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반면 코로나19 이후 위암의 입원비는 1,826억원에서 1,986억원으로 8.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 및 폐암은 2,593억원으로 6.59%, 결장암은 1,602억원으로 6.48%, 직장암은 879억원으로 4.77%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암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늘었지만 암종별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입원한 환자 수가 가장 크게 줄어든 암은 직장암과 위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1%, 10.31% 감소해 8,928명과 2만1,386명이었다.

결장암으로 입원한 환자는 8.19%, 기관지 및 폐암은 7.13%, 감상선암은 5.14% 순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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