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

식후 혈당을 빠르게 잡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속효성 인슐린 치료 옵션이 국내에 상륙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인슐린 요법이 요구되는 성인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릴리 '룸제브(성분명 인슐린라이스프로)' 사용을 허가했다.

식후 인슐린인 룸제브는 빠르게 효과를 보이는 '인슐린라이스프로' 제제로, 식사 후 혈당이 증가하거나 목표 혈당 범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제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된다.

이번 식약처 허가는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ONTO 임상 프로그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PRONTO-T1D 및 PRONTO-T2D는 각 환자군이 동일한 혈당 조절 수준에 도달하도록 치료한 후 저혈당증 비율, 식후 혈당 관리, 적정 혈당 유지 시간 등 주요 치료 효과를 비교한 치료목표 설정 3상 임상연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룸제브'는 릴리의 기존 속효성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라이스프로 100U)'와 비교해 식후 투약 시 1차 평가변수인 26주차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룸제브는 식후 1시간 및 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데 휴마로그 대비 우월성을 보였다.

룸제브는 해당 임상 프로그램에서 심각한 저혈당과 야간 저혈당 모두 휴마로그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유사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룸제브는 '휴마로그', '인슐린 아스파트' 및 '속효성 인슐린 아스파트' 대비 더 빠르게 혈류로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룸제브 투약 후 초기 3시간까지의 혈당 결과는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릴리 의학부 조성자 부사장은 "룸제브는 당뇨병 환자들의 식후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줌으로써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식후 초기 혈당 반응과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식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속효성 인슐린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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