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나리니로부터 원료 받아 국내 생산…판매는 한국메나리니가 담당

광동제약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메나리니의 3세대 베타차단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보롤)'의 저용량 제품인 '네비레트엠' 출시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네비레트엠 1.25mg 및 2.5mg을 오는 12월 보험급여 약가를 받아 내년 1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네비레트엠'은 메나리니가 보유한 베타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네비레트'의 저용량 제품으로, 광동제약이 메나리니로부터 원료를 공급 받아 국내에서 생산한다.

한국메나리니는 국내 병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네비레트엠'의 영업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한다.

네비레트 성분인 '네비보롤'은 3세대 베타차단제로, β-2 차단에 의한 기관지 경련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심장 선택성이 높아 협심증, 심근경색, 빈맥성 부정맥을 동반한 경우와 맥박이 빠른 고혈압 환자에게 유리하다.

통상 성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1일 1회 5mg을 투여하지만, 신부전을 동반하거나 65세 이상 고령자인 경우에는 초회량으로 1일 1회 2.5mg을 투여해야 한다. 또한 70세 이상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1일 1회 1.25mg으로 치료를 시작해 증량할 수 있다. 1일 최대 복용량은 10mg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기존 네비레트 5mg과 함께 저용량 제품인 1.25mg, 2.5mg까지 총 3개의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컨디션을 가진 고혈압 환자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메나리니 박혜영 사장은 "3세대 베타차단제인 네비레트는 기존 1세대 베타차단제들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서맥, 기관지 경련, 혈당 및 지질의 영향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혈압 강하 효과를 높인 제품"이라며 "이번 저용량 제품인 네비레트엠 출시는 항고혈압 효과는 물론 심부전에 대한 효과, 혈관 확장 작용 등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비레트'는 미국, 독일 등 전세계 78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에는 지난 2009년 6월 처음 출시됐다. 2018년도 IMS 데이터 기준으로 베타차단제 부문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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