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24시간 운영
감염병 예방 위해 외부인 출입 및 면회 제한 유지

드라이브,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제공: 대구의료원)
드라이브,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제공: 대구의료원)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병원들이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의료인력 보강에 나섰다.

대전선병원은 28일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 휴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CT와 MRI 등 진단 장비가 응급실 내 별도로 배치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병원은 전문 치료실을 두어 병원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을 응급환자에게 최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도 연휴 동안 24시간 비상진료시스템을 가동해 진료 공백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심장과 뇌혈관질환 등 촌각을 다투는 질환에 대한 진료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만만의 준비를 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음압 및 일반 격리병실과 발열 환자 선별 시스템을 갖춘 '감염병 안심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일반 응급환자와 감염병 의심환자를 구분해 진료할 계획이다. 대전성모병원은 "감염병 예방과 환자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외부인 출입 제한과 병실 면회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고 전했다.

대구의료원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의료인력 보강 및 필요 장비와 기구를 확충할 계획이다. 부서별 근무자 편성과 당직 근무 계획을 수립해 병원 이용에 있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구의료원은 연휴 동안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24시간 운영한다.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명절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은 물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역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 운영기관 513개소는 평소와 같이 진료한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도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정상 운영한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여 이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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