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호흡기학회서 LIBERTY ASTHMA 프로그램 3년차 데이터 발표
'듀피젠트',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 효과 입증한 유일한 치료옵션

사노피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년 장기 임상연구 데이터를 통해 일관된 치료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지난 7~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는 약 2,200여명 이상의 환자를 포함한 듀피젠트의 LIBERTY ASTHMA 임상 프로그램 3년차 데이터가 공개됐다.

'듀피젠트'의 천식 치료 효능 및 바이오마커 평가 대상에는 2b상 임상 및 QUEST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 중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에 의존하지 않는 환자군이 포함됐으며, 안전성 평가 대상에는 LIBERTY ASTHMA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환자들이 포함됐다. OCS 의존성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장기 효능 데이터는 이후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치료 96주차 시점에 듀피젠트 투여군에서 1초 강제호기량(FEV1)의 평균 변화를 측정한 결과 베이스라인 대비 13~22%의 폐기능 개선이 확인됐다. 또한 중증 천식 환자에서의 천식 악화 빈도는 듀피젠트 투여 전 연간 2.09~2.17건이었다면, 듀피젠트 투여 후 연간 0.31~0.35건의 낮은 빈도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형 염증 지표인 혈중 호산구 수치나 호기산화질소(FeNO)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 폐기능 개선과 천식 악화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2b상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환자 대부분(82%)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혈중 호산구 수치 감소(23~35%↓)와 면역글로불린E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 3상 임상연구와 유사했다. 96주간의 치료기간 동안 이상반응 발생률은 76~88%였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18~26%)과 주사부위반응(2~23%)이었다.

해당 임상 프로그램의 책임 연구자인 미국 국립유대의료센터 천식연구소(National Jewish Cohen Family Asthma Institute) 마이클 웩슬러(Michael Wechsler)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듀피젠트가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들이 경험하는 점진적인 폐기능 감소를 늦추고 최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폐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듀피젠트 투여군은 천식 증상 조절에 성공했고, 응급실 내원을 요하는 천식 악화 빈도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듀피젠트는 천식 환자, 그중에서도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의 호흡 능력을 개선시켰다"며 "이는 장기간의 천식 치료에 있어 듀피젠트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