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투쟁 로드맵 공개…설문조사 후 무기한 실습‧수업 거부 돌입
정책 변경 없을 시 전공의 총파업 및 전 의대생 동맹휴학 예고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전공의 총파업과 전 의대생 동맹휴학이 추진될 전망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4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 계획 저지를 위한 투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레지던트 및 인턴 시험 거부 단위를 확보하며 의대협은 국시 응시자 대표들과 함께 응시 거부 공동 설문 문항 논의 및 제작을 마치고 이를 배포했다.

의대협과 대전협은 또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는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집회 이후 대전협은 30일의 기한을 두고 전공의 사직서 작성을 시작하며, 의대협은 대회원 조사 후 무기한 수업 및 실습 거부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전협은 14일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재논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결의키로 했으며, 의대협은 전 의대생 동맹 휴학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의대협은 “의대협과 대전협은 작금의 단체 행동들이 이뤄지기 수개월 전부터 협력해왔고, 지난 7일 집회 이후 몇일 동안 로드맵을 그림에 있어 타임라인을 일치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제 양 협회는 젊은 의사들과 예비 의료인들이 주도하는 단체 행동의 양 날개가 되어 파급력을 증폭시키고 극대화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의대협은 “이 모든 과정은, 회원 여러분의 동의와 연대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럴 수밖에 없음에 눈물이 나지만, 의대협은 후대에 부끄럽지 않을 족적을 남기려 한다. 물러서지 않겠다.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들, 국회의 몰상식한 악법들에 맞서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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