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기록 임상지표와 연계…질환 예방 및 치료 편의 제공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사진제공:서울대병원)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식습관 질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서울대병원과 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국민건강 증진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 협력은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은 식이 등 생활습관과 관계성이 높은데 치료는 약물 처방에 치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최고 식품 R&D 전문성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IT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서울대병원이 손을 맞고 식습관 관리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도모에 나선 것이다.

두 기관은 첫 단계로 신장질환자의 ‘식이기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식습관은 직업,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관리 난이도가 높은데 개인마다 다른 식이기록을 임상지표와 연계한 앱을 개발해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게 일차 목표다.

향후에는 식이기록 앱에 적용 가능한 질환의 종류와 규모를 확대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식품 개발은 물론 개인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는 “식품 R&D 전문성과 디지털 혁신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혁신기술 적용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과의 공동연구가 환자뿐 아니라 국민건강이라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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