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AIDS 2020 Virtual서 추가 데이터 발표
3상 임상인 SIMPLE 연구와 리월월드 데이터 비교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중증 환자에서 기존 통상적인 치료 대비 사망위험을 62%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국제에이즈컨퍼런스(International AIDS Conference, IAS) 연례학술대회인 AIDS 2020 Virtual에서 '렘데시비르'의 3상 임상인 SIMPLE 연구와 리얼월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의 데이터는 렘데시비르의 SIMPLE 임상 프로젝트 중에서도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SIMPLE-Severe 연구와 후향적으로 분석된 리얼월드 코호트 중 통상적인 표준치료를 받은 중증 환자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사전 계획된 해당 연구는 SIMPLE-Severe 연구에 포함된 312명의 환자와 동일한 기간 동안 표준치료를 받은 기저 특성과 질병 중증도가 비슷한 818명의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치료 14일차에 렘데시비르 투여군의 74.4%, 표준치료군의 59.0%가 각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일차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여군에서 7.6%, 표준치료군에서 12.5%로 나타나, 렘데시비르가 표준치료 대비 사망위험을 62% 감소시켰다.

회사 측은 "해당 연구에서 렘데시비르는 임상적인 회복 개선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표준치료 대비 사망위험을 62% 감소시키는 중요한 결과를 발견했다"며 "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이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사 측은 SIMPLE-Severe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미국에서 치료 받은 다양한 인종 및 민족에서도 렘데시비르가 전체 환자 집단과 비교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은 '렘데시비르 동적적 사용 프로그램'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통해 소아 환자의 83%(77명)와 임산부 및 산후 여성의 92%(86명)가 렘데시비르 치료를 통해 28일차까지 광범위한 질병 중증도를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이들 집단에서 렘데시비르는 새로운 안전성 징후를 나타내지 않았다"라며 "회사는 이같은 결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최근 18세 이하 소아 환자에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평가를 하기 위한 글로벌 오픈라벨 2/3상 임상연구 시작을 발표했으며 임산부 연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승인 통해 렘데시비르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7월까지는 그간 동적적 사용 프로그램에 지원된 물량으로 무상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8월부터는 정부와의 약가협상을 통해 유가로 렘데시비르 치료가 진행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렘데시비르의 국내 임상연구가 종료됐음을 알리며, 향후 렘데시비르의 정식 허가 절차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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