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메드시티와 ATMP 분야 온라인 컨퍼런스 구상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는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겠다가고 29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미국 보스턴 진출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까지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협회는 오는 8월 영국 생명과학산업 클러스터 ‘메드시티(MedCity)’와 첨단바이오의약품(ATMP) 분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런던시가 2014년 펀딩으로 설립한 메드시티는 영국 런던시와 잉글랜드 고등교육기금위원회, 그리고 임페리얼 칼리지 등 런던 소재 3개 대학이 공동 설립했으며 영국 바이오산업의 연구·상업화·창업 및 투자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전역의 10여 개 임상연구기관 등을 토대로 약 120여 건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민·관 투자와 산·학 네트워크가 활발한 국가로 꼽힌다.

협회는 메드시티 내 학계·산업계·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첨단바이오의약품 네트워크와 연계해 한국과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현지 기업과 국내 기업의 협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오는 10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유럽 2020’에 참가, 국내 기업들과 ‘코리아 세션’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들의 유망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하자는 취지에서다.

원희목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정된 자원과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제약사·연구소·대학·바이오벤처 등과 협업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해외 현지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출처=MIT ILP)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출처=MIT ILP)

한편, 바이오제약협회와 국내 바이오제약사 14개는 지난 12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컨소시엄 형태로 가입, 현지와 협력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지난 25일에는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KPBMA 공용 사무실에 10개사가 입주키로 하고 전문분야별 현지 자문단을 구성했다.

협회는 ▲서광순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SBP) ▲우정훈 BW바이오메드LLC 대표 ▲김공식 넬슨멀린스 변호사 ▲박종철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MD ▲윤동민 솔라스타 벤처스 대표 ▲이형주 케이시알엔리서치(KCRN리서치) 대표 등 총 6명을 현지 CIC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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