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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실개선 등 병원디자인도 다학제로 가야"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이왕준 이사장, 학회 역할 제시


▲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이왕준 이사장 남두현 기자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메르스 사태 이후 논의되고 있는 병원 내 감염이나 환자대기시간 축소 등의 병원환경 개선에 있어 병원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이왕준 이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실과 응급실 개선에도 다학제적인 논의를 통한 ‘헬스케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메르스 이후 논의되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의 동선 문제, 공간에 의한 병원내 공조, 나아가 병실의 좁은 보호자 침대나 환자 프라이버시 문제 등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론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간디자인 등을 통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로 인한 비용효과성 등을 도출하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여러 이해당사자나 전문가들이 모여 수평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디자인은 질관리 지표인 QI와 같이 원인을 분석하고 하나씩 풀어나가는 형태보다는 병원의 유기적 환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해결을 통해 설문조사부터 실시했던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의료관계자와 공간디자인·사회학·심리학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환자들을 관찰하며 개선점을 발견해야 된다고 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문제도 의료종사자들의 의견만이 아닌 각 분야의 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만큼 학회 집행부도 다학제적인 사람들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회 집행부는 의료인을 비롯해 의료공간디자인, 건축공학과, 모바일융합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다학제적인 논의가 필요한 이유로는 병원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병원의 본질적 기능은 여전히 의료서비스 제공이지만 그 방식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환자들이 처방받은 약이나 신약을 검색하는 등 의사와의 소통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환자경험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고려한 의료서비스를 구축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다. 의료진의 진료만이 아니라 환자동선과 안전 등 나머지 것들에 대한 고려가 중요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회는 2011년 준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정식으로 출범식을 가졌다.

남두현 기자  hwz@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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