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분석 결과, 타지역 진료비 소폭 상승세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거주지를 떠나 대도시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현상이 고착화 되고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추이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 등 인근 대도시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타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는 12조1,28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60조613억원의 20.2%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 비해 0.2%p 증가한 것으로, 외래진료비의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입원진료비의 비율은 다소 늘었다.

의료기관의 지역별 진료비 비중을 보면, 서울의 타지역 진료비가 4조8,575억으로 총진료비의 3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29.3%, 세종 28.0%, 대전 26.3%, 대구 23.6%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11년 타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가 31.4%였던 데 비해 2014년에는 2.2%p증가했다. 입원진료비의 비율이 39.8%에서 44.2%로 늘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부산, 대구, 광주 등도 같은 기간 타지역 환자가 지불한 진료비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동일하게 외래진료비는 제자리지만 입원진료비용이 증가했는데 부산의 타지역 진료비는 21.7%, 대구 32.9%, 광주 37.5%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서울에 인근한 인천과 경기지역은 타지역 진료비율이 소폭 감소했으며, 경남, 경북, 전남의 경우도 감소했다.

특히 경남과 경북, 전남, 전북 등 지역은 입원진료비 비율이 3% 내외로 감소하면서 인근 대도시로의 환자 이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관련,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보건의료인력 현황을 보면 전체 의사는 180명으로 치과의사 44명, 한의사 36명, 간호사 284명, 약사 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력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광주, 대전으로 이중 서울은 10만명당 의사가 270명으로 전체 평균의 2배 수준이었고 치과의사(65명) 1.48배, 한의사(44명) 1.22배, 간호사(370명) 1.3배, 약사(81명) 1.29배 순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세종과 경북, 울산 등은 의료인력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에 속하면서 전체 평균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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