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처방액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어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항우울제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우울증치료제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항우울제 시장이 연평균 5.1%성장률(CAGR)을 보였다.

연간 처방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1,128억원이었던 항우울제 처방액은 2011년 1,233억원, 2012년 1,272억원으로 늘어났다.

2013년 1,248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14년 1,379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항우울제 시장은 2013년에 비해 규모가 10.5% 커졌으며 2010년에 비해 22.2% 증가했다.


항우울제 중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 약물의 처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처방되는 대표적 항우울제는 삼환계 항우울제(TCA),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SSRI계열 처방액은 811억원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SSRI계열 약물은 프로작, 팍실, 렉사프로 등이다.

다만 SSRI계열의 점유율은 지난 2010년에 69.5%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반면, SNRI 등 기타 항우울제의 처방액은 53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28.0%였던 점유율이 2014년에는 38.9%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SNRI계열의 치료제인 심발타,이펙사 등의 약물 성장이 의 성장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계열인 TCA는 지난해 처방액이 32억원으로 미미했다.


성별에 따른 연간사용현황을 보면, 여성에게 처방된 항우울제 규모는 934억원이며 남성은 593억원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의 항우울제 복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체 처방액 역시 남성이 2,434억원인데 비해 여성은 3,825억원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치료제를 가장 많이 복용하는 연령은 남성은 50대(50~59세), 여성은 70대(70~79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남녀 모두 40~50대 중년을 고비로 우울증 치료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남성은 50대를 정점으로 우울증 치료제 사용량이 점차 감소했으나,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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