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개 지원사업 중 11건 진출 및 최종계약 추진

[청년의사 신문 박기택]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이 다수의 성과를 올리며 순항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해 총 16개 기관을 선정해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추진했는데, 이 중 3건이 병원 해외진출에 성공했으며 최종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곳도 6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현지법인을 설립한 곳도 2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의료시스템의 해외진출 과정에 필요한 ▲컨설팅 ▲인허가 및 협상 ▲법인설립 ▲교육훈련 등의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예송이비인후과(중국), 강남세브란스(카작), 우리안과(중국)가 해외에 병원을 개원·운영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기도 동반 수출되는 결실을 맺었으며, 국내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해외병원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연세의료원 중국 난퉁 루이츠병원 운영강화 컨설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 지원을 통해 법률전문가 또는 컨설팅을 받아 S다인치과, (사)한국청년취업연구원, 대전선병원, 차병원, 사과나무치과 등이 최종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고려대학교 의료원 BOT(Built On Transfer)방식 종합병원 수주(알제리), 압구정함소아한의원 브랜드 라이센싱 사업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미국),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몽골), CNA서울아동병원 파라과이 혈액투석센터, ㈜오라클랜드 홍콩 진출 등 한국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도 했다.

진흥원 의료수출기획팀 황성은 팀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들이 점차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가고 있으며, 올해는 의료서비스와 함께 병원설계, 의료기기, 제약 등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의료 패키지(K-medi package)‘ 형태의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모델 창출·육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지원사업 사업수행기관들의 결과보고서는 3월에 홈페이지(www.kohes.or.kr) 자료실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 총 1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사업을 올 상반기 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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