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언주 의원, 정부 대처 촉구

[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의 입출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에볼라 바이러스 출현 가능지역(서아프리카 지역)의 입출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육박하는 등 바이러스가 발생한 올해 3월 이후 총 826명이 사망했지만, 백신과 치료제는 딱히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해 가나,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의 여행을 경고하고 있지만 강제력이 없어 출입을 원천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선교단체는 가나 등에서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원천 차단은 더 시급한 상태다.

이 의원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출입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제한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경고에 그칠 것이 아니라 출입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하는 등 엄격한 제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서아프리카 외국인에 대해서도 입국을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발열 등을 확인하고 증상이 없으면 보건소를 통해 전화로 추적관리 하고 있다”며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3주로 그 기간이 길고 잠복기간 동안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원천 차단을 위해 방문목적을 제한하거나 관련 행사를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입국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로 국민의 불안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부의 대처가 치밀하지 못하면 국민의 불안감은 패닉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과도한 불안감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초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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