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철 교수팀, NAFLD 당뇨병 환자 다기관 이중맹검무작위 대조연구 결과 발표

[청년의사 신문 유지영] 비알콜성 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오로트산 카르니틴(carnitine orotate)을 처방한 결과, 지방간과 간효소 수치 개선, 혈당조절 효과를 얻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1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abetes and Metabolism (ICDM)’ 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배지철, 이문규, 강북삼성병원 이원영 교수팀 등이 발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에서 carnitine orotate에 대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연구(RCT)’가 포스터가 전시됐다.

당뇨병 환자에서 carnitine이 지방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으로 약물요법을 받고 있는 NAFLD 동반 외래환자 72명을 carnitine orotate(GODEX®) 900㎎ 경구제를 복용하는 치료군과 위약군으로 나눈 이중맹검법으로 3개월간 실시됐다.

그 결과 3개월 후 carnitine 치료군의 평균 간 감쇠값(+6.1±8.5 HU, P<0.001)은 유의하게 증가했으나 대조군은 그렇지 않았다(+1.0±7.0 HU, P=0.377 두 군 간 P=0.002).

또한 carnitine 치료군은 혈청 aspartate aminotransferase (P<0.001) 수치와 alanine aminotransferase (P<0.001) 수치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carnitine 치료를 받은 환자의 HbA1c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0.33%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NAFLD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오로트산 카르니틴이 지방간과 간효소 수치 개선은 물론 혈당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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