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캐럴 저/김홍표 역/지식공작소/520쪽/25,800원

의사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에런 캐럴의 'BAD FOOD BIBLE'이 '코로나시대, 식품 미신과 과학의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서 출간됐다.

에런 캐럴은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이자 공중보건 전문연구센터장이다. 건강과 신체에 관한 잘못된 의학 상식과 세간의 미신을 과학적으로 해명한 세 권의 책을 집필했다.

저자가 새롭게 내놓은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식생활 지침서다.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식품의 진실을 알기 어렵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히 상식이나 뜬 소문에 의존해 음식을 먹고, 습관으로 먹고, 속아서 먹는 사람들은 팬데믹 같은 상황에서는 더 이상 건강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글루텐, 콜라, GMO, MSG 등 사람들이 보통 나쁜 음식이라고 믿고 멀리하는 열한 가지 음식을 조사해 진실을 밝혀낸다.

에런 캐럴은 “식단과 건강에 관해서라면 심지어 과학자의 얘기라도 모두 믿으면 안 된다”면서 진실은 훨씬 복잡하며 한 건의 연구로 밝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잘못된 정보와 판단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음식을 나쁜 음식으로 저주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음식의 과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맘껏 즐기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에 관한 진실이 편견으로 뒤범벅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과학자들과 의사들, 언론이 어떤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거짓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했는지도 알려 준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식생활에 빈번히 등장하는 식품들에 대해 어설픈 믿음과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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