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대학 디모폴루스 교수, "다발골수종 첫 재발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써야" 강조
김진석 교수, "재발 치료시 mPFS 2년 장벽 허문 건 키프롤리스 기반 KRd 요법이 최초"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반복돼 치료 차수를 거듭할수록 다음 치료에 대한 반응률 및 반응지속기간이 단축되므로 치료 순서를 최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런 면에서 처음 재발한 환자군에서 우수한 반응률,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을 입증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최적합한 약제라는 국내외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교 멜레티오스 디모폴루스(Meletios A. Dimopoulos) 교수는 지난달 21일 암젠이 개최한 웹 심포지엄에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에서 키프롤리스의 반응률 및 생존 개선(Deepening response and extending survival with Kyprolis in RRMM)'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디모폴루스 교수는 "다발골수종에서 치료 순서를 최적화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특히 처음 재발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 요법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키프롤리스는 특히 처음 재발한 1차 재발 환자군에서 우수한 반응률과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나타낸 치료 편익이 우수한 약제"라고 말했다.

디모폴루스 교수는 "특히 첫 재발 치료와 관련해 1차 사용 약제에 불응하는 환자가 많다"며 "1차 약제에 불응한 환자의 다음 치료요법으로 키프롤리스 기반 병용요법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가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키프롤리스 처방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진석 교수는 "KRd(카필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요법이 중추 임상인 ASPIRE 연구 후속 데이터에서 26.1개월이라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를 확인했을 때, 당시 기존 요법들은 2년 이상의 mPFS 벽을 넘은 옵션들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혁신적이었다"며 "KRd 요법은 기존 Rd(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요법과 비교히면 재발 기간을 9.1개월 연장했으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발 없이 지낼 수 있어 환자에게 유리한 요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ASPIRE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 KRd 요법은 처음 18개월간 완전관해율이 꾸준히 증가해 Rd 요법과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라며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KRd 요법을 지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발골수종 재발 치료에서 완전관해 달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KRd 요법은 길게 쓸수록 완전관해율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생존율이 증가하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그림)"며 "KRd 요법은 잘 사용해 완전관해를 달성한다면 mPFS를 더 연장시킬 수 있는 강력한 치료 옵션으로, 이런 데이터들이 2차에서 KRd 요법을 선택하게 하는 확실한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하위그룹 분석 연구를 통해 2차 이식을 고려할 수 있는 비교적 건강한(fit) 환자군에서 KRd 요법의 mPFS가 31개월에 달했다"라며 "NCCN 가이드라인에서 2차 이식과 기존 치료의 유지가 동등한 권장 옵션이고, 현재 국내 급여 가이드라인을 두루 고려하면 2차 이식을 고려할 환자에서도 더더욱 KRd 요법을 꾸준히 끌고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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