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의료봉사 시 담은 지난 10년간의 기록 공개…6/19~7/1 서초구 소재 '갤러리쿱'에서

사진 찍는 의사, 고대구로병원 김한겸 교수가 의료봉사를 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아름답고도 생경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공개한다.

고대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는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소재 '갤러리 쿱'에서 '노마드 인 아프리카展'을 개최한다.

김한겸 교수는 40년 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이다. 이번 전시 이외에도, 2016년 몽골사진전, 2017년 현미경 예술작품전 등을 가진 바 있으며, 2019년에는 김 교수의 현미경 사진이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 '노마드 인 아프리카 展'에서는 김 교수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동안 18번의 아프리카를 방문하며 찍은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한겸 교수는 우간다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까지 의료봉사를 꾸준히 다녔으며, 이때 풍경, 사람, 동물,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30만장 가량을 남겼다.

특히 김 교수는 대한세포병리학회에서 의료소외국가의 병리의사 육성을 위해 진행해 온 '바오밥프로젝트'에 참여해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5년간 해마다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했으며, 이때 봉사활동을 다니며 틈 날 때마다 마다가스카르의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김 교수는 "마다가스카르는 우리나라 과거 농촌의 모습과 비슷하다. 소 쟁기질로 논농사를 짓고, 그 옆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어릴 때의 풍경과 똑같아 정감이 간다"라며 "이곳의 사진들이 유달리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고, 의도치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전날인 18일에는 프리뷰 파티가 진행된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되며,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와인을 마시며 작품에 대해 작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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