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29일 브리핑 통해 밝혀…적응증은 중중 코로나19 환자·투약기간은 5일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특례수입을 신청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중앙임상위원회가 렘데시비르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앙임상위가 28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인 만큼 의학적으로도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방대본은 중앙임상위의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특례수입을 신청하면 식약처에서 필요성을 검토하게 되지만 약품 확보는 별도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 약품에 대한 공급이나 생산이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최대한 협력해 약품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렘데시비르 적응증은 경증이 아니라 폐렴이 있고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도의 코로나19 환자로 규정했다. 투약기간에 대해서는 5일 정도 투약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5일 정도를 연장해 투약하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