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는 ​국민들의 응원 물품이 답지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세계 최초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고등학생을 비롯 기업과 단체 등 전국의 국민들이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격려카드 그리고 마스크, 빵, 음료, 꽃 등 다양한 응원 용품들이 답지하고 있다.

울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여고생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마스크 부족 대란이 발생하던 지난 3월 20일 정성스런 손 편지 한통과 마스크 12장을 김상일 병원장 앞으로 발송했다.

과학자가 꿈이라는 이 학생은 “병원에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모아둔 마스크를 보내게 됐다” 며 “작은 수량이지만 의사 선생님에게 보내 드린 마스크가 의미 있는 곳에 쓰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서 있었던 그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고마움을 표한다”는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 장흥의 한 베이커리는 매생이 빵을, 익명의 시민은 두유 3박스, 관악구 마을 자치 단체는 응원카드와 장미꽃 100송이, 경기도 성남시의 한 시민은 정성스런 카드와 마스크 10장, ​지역 교회에서는 응원 간식을 보내줬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유명 광고회사가 국민들의 응원메시지가 담긴 ‘응원 반창고’ 1천 상자를 보내왔다. 반창고에는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계시니까 대한민국 끄떡 없습니다’ 등 일반인 대상으로 공모해 채택된 희망과 격려의 응원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응원 반창고를 받은 한 의료진은 “반창고에 새겨진 응원메시지를 보니 울꺽한 마음에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단번에 사라지며 보람과 사명감까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일 병원장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메시지는 의료진의 사기와 자부심을 일으키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의료진은 감염병 위기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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