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등 2곳과 초대형 계약…하루만에 지난해 매출 66%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2곳과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2건의 계약 규모는 약 4,700억원으로 하루 만에 지난해 연매출 66%를 달성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1일 체결한 2건의 CMO 계약을 22일 공시했다. 한 건은 글로벌 제약사 GSK와 맺은 본계약이며, 다른 한 건은 미국 소재 제약사와 맺은 계약 의향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와 지난 4월 21일 485억원 규모의 CMO 계약 의향서를 맺은 데 이어 이날 2,839억원(2억3,100만 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7,016억원)의 40.47%에 해당한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년간 생산시설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GSK는자사 바이오의약품인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GSK의 향후 요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GSK의 제약 구매(Pharmaceuticals Supply Chain)부문 레지스 시마드(Regis Simard)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은 기존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보완하고 강화하며,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새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의향서를 신규 체결했다. 구속력이 있는 계약 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842억원)로 지난해 매출액의 26.25%에 해당한다. 확정 계약금은 향후 양사 협의를 통해 2억2,200만 달러(약 2,726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루에 약 4,700억원에 달하는 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2건의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매출 66%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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